영양군, [의학 칼럼] ‘심근경색증’
- 대부분 급성, 치료 후에도 10%가 사망에 이를 만큼 무서운 질환 -
김동진 | 기사입력 2013-10-15 19:10:17

[타임뉴스 = 김동진 기자] = 심근경색증은 심장근육에 산소를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막혀서 심근이 괴사되는 질환으로 서양에서는 주로 ‘심장발작’이라고 한다.

대부분 급성으로 발생해 병원에 도착하기 전에 사망하는 경우가 많고 병원에서 적절한 치료를 받았더라도 1년 내 10% 정도가 사망에 이를 정도로 매우 치명적인 병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최근 통계에 따르면 연간 발생하는 급성 심근경색 환자 수는 외래, 입원을 포함해 2009년 6만4천307명, 2010년 6만6천572명, 2011년 6만9천772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또 심장 질환 사망자의 42%는 급성 심근경색에 의한 것으로 나타난다며 전체 인구를 10만명 기준으로 환산할 때 매년 19명이 사망하며 이는 고혈압성 질환의 사망률 인구 10만 명당 9.6명보다 2배가량 높은 수치라고 밝혔다.

▇ ‘심근경색증’ 원인과 위험요인

대부분 동맥경화증으로 인해 관상동맥 벽에 있는 ‘플라그’가 파열되고 혈전이 생겨 관상동맥이 막혀서 발생하며 일부 관상동맥의 일시적 경련에 의해서도 일어난다.

일상생활을 할 때는 오전 9시 경에 주로 많이 발생되며 갑작스런 운동이나 스트레스 상황에서도 잘 발생한다.

심근경색의 위험요인들로는 고령, 남성, 당뇨병, 고혈압, 이상지질혈증(고지혈증), 흡연, 가족력, 비만, 운동부족, 스트레스 등이 있다. 일반적으로 동맥경화증의 위험인자로 알려진 것들이다.

▇ 증상과 처치

‘가슴 통증’이 가장 흔한 증상이다.

사람마다 다양한 형태의 흉통이 발생하는데 일반적으로 가슴 중앙이 ‘조인다’, ‘누른다’, ‘답답하다’, ‘터질 듯하다’ 등의 증상을 호소하며 간혹 팔이나 턱이 아프기도 하며, 상복부에 통증이 생겨 위장 질환으로 오인할 수도 있다.

특히 노인에게는 가슴 통증 없이 숨이 차고 기운이 없는 경우가 있다. 그렇지만 약 20% 정도는 아무런 증상도 느끼지 못하고 심근경색이 발생해 우연히 심전도 검사에서 진단되는 경우도 있다.

가슴 통증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므로 흉통이 있다고 해서 모두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증은 아니며 반드시 병원에서 명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가슴 통증이 생기면 휴식을 취하고 ‘나이트로글리세린’을 가지고 있는 경우에는 혀 밑에 투여한다. 이러한 처치에도 불구하고 통증이 10분 이상 지속되거나 심해지면 필히 병원 응급실을 찾아야 한다.

▇ 치 료

먼저 흉통의 원인을 감별하기 위해 심전도와 혈액 검사를 시행하며, 다른 질환을 감별하기 위해 필요한 경우 흉부 CT 촬영을 한다.

심근경색증의 치료로는 일차적인 약물 치료와 함께 혈전용해제를 투여하거나 혈관 확장술로 막힌 곳을 뚫어주는 처치를 하게 된다.

혈관 확장술은 혈관 재개통률이 90% 이상 되는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러한 재관류 치료는 흉통 시작 6시간~최대 12시간 안에 병원에 와야 효과적이다.

▇ 발병 후 주의할 점

심근경색증으로 입원 치료를 받고 퇴원한 후 주의할 점은 다음과 같다.

1. 약물 치료에 적극적으로 따라야 한다.

심근경색증 후에 처방되는 대부분의 약물은 향후 재발을 막거나 사망률을 낮춰주는 것으로 보고돼 있다. 따라서 전문의 지시 없이 약물을 중단해서는 안 된다.

2. 생활요법을 시행해야 한다.

심근경색증은 생활요법을 통해 여러 가지 위험인자들을 잘 조절해야지만 재발을 막을 수 있어 반드시 금연을 해야 하며 혈압이나 당뇨를 적절히 조절해야 한다.

합병증이 없으면 일상적인 생활이나 운동에 제약이 없지만 합병증이 생긴 경우에는 의사와 상의해 운동량을 결정해야한다.

콜레스테롤이 높은 경우가 많으므로 저지방식이 도움 되며 알맞은 운동과 여가활동을 통해 정신적인 스트레스 해소와 체중 조절에도 신경 써야 한다.

새로운 통증이나 호흡곤란이 일어나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하며 일반적으로 심근경색증을 경험하면 재발할 가능성이 일반인에 비해 매우 높아 이러한 증상들이 발생하면 즉시 병원에 와야 한다.

<박 종 선 교수 l 영남대학교병원 순환기내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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