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문석 경사(문경경찰서) |
옛 문헌 삼국사기(三國史記)의 백제기에 의하면 백제의 개로왕(蓋鹵王)때 고구려의 간첩승(間諜僧) 도림(道琳)이 개로왕과 바둑을 두며, 국사를 돌보지 않게 하여 백제를 망첬다고 한다.
이처럼 도박은 깊은 수렁으로 들어가 결국에는 헤어나지 못하고 자멸로 끝나는 무서운 것임에는 틀림이 없다.
하지만 이제 그 도박의 여파가 농촌지역까지 파고들고 있다.
특히 전문 사기도박단이 농촌지역을 찾아 투견, 하우스 도박, 윷놀이, 화투 등을 이용해 갖은 술책으로 도박판을 열어 1년 농사의 수확을 끝낸 농민들의 목돈을 노리고 있다.
한편 농한기를 맞은 지금, 나 스스로 또는 누군가의 꾀임에 빠져들어 심심풀이로 시작한 도박이 오히려자신에게 쓰라린 고통을 겪게한다.
그 고통은 가정파탄 또는 심각한 후유증 등 패가망신(敗家亡身)의 지름길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스스로부터 경계해야 한다.
도박으로부터 스스로를 경계하기 위해서는 아예 도박행위를 하지 말아야 한다. 누구든지 주위 환경에 따라 변할 수 있다는 것을 비유하며 주변환경의 중요성을 강조한 말이 있다.
그것은 검은 먹을 가까이 하면 검어진다는 뜻의 한자성어인 근묵자흑(近墨者黑)이다.
우리 사회에 만연된 한탕주의 도박문화를 척결하기 위해서는 사회구성원 모두의 관심과 적극적인 신고ㆍ제보가 필요하다.
도박은 우리의 일상생활 속에 깊숙이 뿌리내려 사회를 좀먹고 자신을 병들게 하며 심지어 죽음으로까지 내몰고 있기 때문이다.
도박꾼들의 뒷이야기는 언제나 후회뿐이다.
왜 그럴까? 그것은 유혹과 처음의 달콤함에 취해 스스로 깊은 수렁속으로 들어가는 것을 인식하지 못해 죽음의 유희에서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와같이 중독성에 걸려 모든 것을 잃은 다음 후회와 마주할뿐이다.
도박은 엄연한 불법행위이다.
한순간의 유희를 위해 도박을 하다 적발되면 형사처벌을 받고, 도박에 사용된 돈은 전액 압수된다. 그리고 상습적으로 도박을 하면 징역 등의 실형을 받아 전과자로 전락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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