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삼남대로, 걷기좋은 명품길로 조성
전남도, 30일 코오롱스포츠와 업무협약…해남~장성구간 2011년까지
| 기사입력 2010-12-06 15:35:46

조선시대 지방과 한양을 잇는 9개 대로중 가장 긴 ‘삼남(호남)대로’가 현대인들이 선호하는 걷는 길로 개척된다.

전라남도는 30일 오전 도청 정약용실에서 박준영 도지사와 백덕현 코오롱인더스트리(주)FnC부문(코오롱스포츠) 대표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삼남길 개척 및 탐방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삼남대로는 해남에서 한양 숭례문까지 군사는 물론 물자의 이동 경로로서 한반도 동맥과 같은 역할을 했으나 지금은 산업 발전에 따라 잊혀진 채 아는 사람이 거의 없는 실정이다.



이날 협약에 따라 코오롱스포츠는 해남에서 시작해 강진, 영암, 나주, 광주, 장성을 거쳐 서울에 이르는 500㎞ 내외의 삼남길을 개척할 예정이며 이중 전남도 구간은 약 200km로 2011년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길 개척과 홍보에 소요되는 비용은 코오롱스포츠가 부담하고 전남도와 시군에서는 길 개척단이 원활하게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편의시설 제공 등 행정적인 지원과 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전남도는 코오롱스포츠, 5개 시군과 협력해 길 개척과 길에 대한 홍보를 통해 걷기 좋은 명품길로 육성해가는데 상호 협력해나가기로 했다.



연차적으로는 탐방객 편의시설인 화장실, 숙소 등 인프라를 확충해감으로서 전남을 대표하는 길로 육성해나갈 계획이다.



코오롱스포츠측은 지난해 말부터 걷기 열풍을 타고 지자체마다 경쟁적으로 길을 만들어오고 있으나 대부분 수요자가 아닌 공급자 위주의 길로 걷기에는 좋지 않다는 문제점이 나타나고 있는 실정이나 이번 삼남길 개척은 로드 플래너(road planner) 손성일 대장을 포함한 길 개척단이 직접 걸으면서 개척, 걷는 사람 입장에서 가장 걷기 편한 길을 만드는 것이 특징이자 기존 길과 다른 점이다.



박준영 도지사는 이날 업무협약식에서 “전국적으로 탐방로 조성 열풍에 편승해 지차제마다 많은 사업비를 들여 인위적인 시설물을 설치하고 있는데 바람직한 방법은 아니다”고 지적한 후 “삼남길을 역사와 문화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걷기 좋은 길로 만들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삼남길 개척단은 수시로 개척단원을 모집하고 있다. 길 개척에 참여를 희망하는 사람은 코오롱스포츠 홈페이지(kolonsport.co.kr)에서 신청하면 된다.

광역시 충청북도충청남도경상북도전라북도전라남도
서울타임뉴스인천타임뉴스대전타임뉴스대구타임뉴스광주타임뉴스울산타임뉴스부산타임뉴스제주타임뉴스세종타임뉴스태안타임뉴스안동타임뉴스의성타임뉴스군위타임뉴스영양타임뉴스울진타임뉴스문경타임뉴스상주타임뉴스예천타임뉴스영주타임뉴스청송타임뉴스경주타임뉴스영덕타임뉴스구미타임뉴스김천타임뉴스칠곡타임뉴스봉화타임뉴스여수타임뉴스광양타임뉴스순천타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