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농업기술원, 버섯 ‘세균성 갈변병’ 초기에 잡아야!
관수 후 환기 등 세심한 환경관리 당부
홍대인 | 기사입력 2014-11-02 10:59:03
[충남=홍대인 기자] 충청남도농업기술원은 최근 주야간 온도차가 큰 가을철에 ‘세균성 갈변병’이 증가하고 있어 수확시기를 앞둔 양송이 재배농가에 세심한 환경관리를 당부했다.

버섯 세균성 갈변병(Pseudomonas tolaasii)은 ‘갈반병’ 또는 ‘갈색무늬병’ 등으로 불리며 이 균에서 분비되는 톨라신(tolaasin)이라는 독성물질에 의해 버섯표면의 세포막에 구멍을 내고 조직을 훼손시키면서 갈색얼룩이 형성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병에 의해 피해를 받은 버섯은 표면이 끈끈한 점액질 또는 연갈색 얼룩으로 시작해 심한 경우 진한 갈색 얼룩이 버섯 전체에 퍼지면서 부패와 악취, 기형버섯으로 진전된다.

특히 어린버섯에 감염되면 점점 짙은 갈색으로 변하면서 생육이 멈추게 되며 결국 상품가치와 수확량이 현저히 떨어진다.

이 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관수 후 환기를 통해 버섯과 배지의 표면에 습기를 제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만일 관수 후 2~3시간 안에 버섯의 물기가 마르지 않고 응결된 상태로 있으면 이 세균의 밀도는 2~3배로 증가하게 된다.

예방을 위해서는 관수시 사용할 물의 온도를 맞추고 관수량을 줄이며 재배사 내부의 온도를 변하지 않도록 일정하게 유지해야 한다.

또 발아가 형성되기 전까지 또는 최대 어린버섯이 4~5㎜ 이하의 크기로 자라기 전까지는 관수시에 차아염소산나트륨 약 150㏙으로 관리하면 병원균의 밀도를 줄이는데 효과가 있다.

도 농업기술원 이병주 버섯팀장은 “이 세균은 인부, 도구, 관수에 의해 전파될 뿐 아니라 버섯파리와 응애에 의해 매개돼 재배사에서 재배사로 쉽게 퍼져 나갈 수 있다"면서 “병 발생 초기에 적절한 환기를 통해 버섯과 배지의 표면이 과습하지 않게 관리하면 세균병의 피해를 막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 병은 지난 1915년 미국에서 최초로 발견되었고 우리나라에는 양송이, 느타리, 표고 등에서 1994년 처음으로 보고되어 현재까지도 버섯재배농가에서도 주의해야 할 병해이다.

광역시 충청북도충청남도경상북도전라북도전라남도
서울타임뉴스인천타임뉴스대전타임뉴스대구타임뉴스광주타임뉴스울산타임뉴스부산타임뉴스제주타임뉴스세종타임뉴스태안타임뉴스안동타임뉴스의성타임뉴스군위타임뉴스영양타임뉴스울진타임뉴스문경타임뉴스상주타임뉴스예천타임뉴스영주타임뉴스청송타임뉴스경주타임뉴스영덕타임뉴스구미타임뉴스김천타임뉴스칠곡타임뉴스봉화타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