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기획] 너무도 흡사한 '불경과 성경' 종교의 궁극적 목적은...
김형태 | 기사입력 2015-01-27 18:12:36
[서울=김형태기자]

불쌍히 여기는 마음을 내며, 모든 중생을 보되 부모와 같이 하라

그러므로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온전하심과 같이 너희도 온전하라

일전에 필자(타임뉴스 김형태기자)가 각원사 주지로 수고하시는 대원스님과의 담화에서 참으로 독특하면서도 그 옳음에 절로 머리를 끄덕이게 했던 대화를 소개한다.

대원스님이 말하는 종교에 대한 철학이다. “절대 선을 그어놓고 하면 성직자도 아니고 종교도 아니다", “바로 열린 교회이고 열린 사찰이고 열린 종교이다", “화합과 상생으로 종교의 궁극적 목적인 사람들을 선하게 해주고 그렇게 해서 모든 인류가 천국에서 살 수 있도록 살려야한다"

불경의 ‘우사새계경’

대중이 흩어지는 것을 보거든 능히 화합하게 하며, 남의 착한 일을 나타내 주고 남의 허물은 숨겨 주며, 남의 부끄러워 할 것을 선포하지 말고 남의 비밀을 듣거든 발설하지 말며, 적은 은혜를 자기에게 준 자가 있거든 크게 갚기를 생각하고, 자기에게 원망을 하는 자에겐 항상 선심을 내며, 원한 가진 자와 친한자가 똑같이 괴로워 하거든 먼저 원망하는 자를 구원하며, 꾸짖는 자와 와서 때리는 사람을 보거든불쌍히 여기는 마음을 내며, 모든 중생을 보되 부모와 같이 하라.

성경의 ‘마태복음 5장’

39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악한 자를 대적지 말라 누구든지 네 오른편 뺨을 치거든 왼편도 돌려 대며 40또 너를 송사하여 속옷을 가지고자 하는 자에게 겉옷까지도 가지게 하며 41또 누구든지 너로 억지로 오리를 가게 하거든 그 사람과 십리를 동행하고 42네게 구하는 자에게 주며 네게 꾸고자 하는 자에게 거절하지 말라 43또 네 이웃을 사랑하고 네 원수를 미워하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44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핍박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 45이같이 한즉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아들이 되리니 이는 하나님이 그 해를 악인과 선인에게 비취게 하시며 비를 의로운 자와 불이한 자에게 내리우심이니라 46너희가 너희를 사랑하는 자를 사랑하면 무슨 상이 있으리요 세리도 이같이 아니하느냐 47또 너희가 너희 형제에게만 문안하면 남보다 더 하는 것이 무엇이냐 이방인들도 이같이 아니하느냐 48그러므로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온전하심과 같이 너희도 온전하라

대원스님은 “연꽃이 흙탕 속에서 뻘 속에서 자라는 특징을 갖고 있다. 이 흙탕, 뻘 은 중생 바로 사람의 마음을 뜻하는 것"이라며 “이 연꽃이 흙탕속에서 피지만 깨끗하다. 연꽃의 심층적인 뜻은 똑같은 인간이 똑같이 존경하고 똑같이 서로서로 받들어야 비로소 잘 사는 사회 잘사는 세상이 된다"고 말한다.

배타적이라는 것이 참으로 무섭다. 인간의 척도와 기초적인 심성을 볼 때 어떤 배타의식을 가지고 있는가를 본다. 바로 이런점에서 고등 종교들이 생각을 해봐야 하는 것이다.

각 종교의 신들이 사람을 가려놓고서 자기 믿으라 했나? 안그랬을거 아닌가?

바로 성직자들이 가르치는 사람들이 문제인 것이다. 가르칠 때 참 조심해야 하고 잘못된 말을 해서는 안된다.

세상에는 종교들이 많다. 종교인들도 많다. 대원스님의 말이 참으로 옳다. 세상 곳곳에서 종교인들의 돈 문제, 성추행 문제, 자리다툼 등의 안좋은 소식이 끊이지 않고 있다. 종교지도자들이 앞장 서서 계몽하고 바른 것을 가르치고 이끌어야 하겠고, 성도들도 깨어있는 정신으로 바른 것을 가르치고 옳을 길로 인도하는 곳을 찾아야 한다.

생각을 할 줄 알고 판단을 할 줄 아는 사람이라면 이 특별한 메시지를 깊이 있게 생각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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