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예술의전당, 자체 제작 연극 ‘유령’ 공연
9월 15일부터 9월 20일까지 평일 19:30, 토 15:00/19:00, 일 15:00
홍대인 | 기사입력 2015-08-24 10:22:17
[대전=홍대인 기자] 대전예술의전당(관장 오병권)은 자체 제작 연극 시리즈의 11번째 작품으로 입센의‘유령’을 9월 15일부터 20일까지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 홀 무대에 올린다. 헨릭 입센의 작품으로는 <인형의 집, 2011>, <민중의 적, 2012>에 이은 세 번째다.

연출을 맡은 최용훈은 대전예술의전당에서 공연한 입센 시리즈 연극을 모두 연출했으며‘유령’으로 세 번째 입센무대를 발표하게 되었다. 최용훈 연출가는 한국공연프로듀서협회‘2010 올해의 예술인상’,‘2010 김상열 연극상’을 수상했으며, 탁월한 원작 해석과 깊이 있는 연출력으로 두터운 팬 층을 확보하고 있다.

연극평론가이자 입센전문가로 알려진 김미혜가 번역을 맡아 대전예술의전당 3부작 입센 시리즈 <유령>대본을 탄탄하게 다졌다. <유령>의 배우들은 지난 4월 오디션을 통해 선발했다. 역량 있는 배우들(이은희 헬레네 알빙역 : 알빙 대위의 미망인, 신상훈 오스발드 알빙역 : 알빙의 아들이자 화가, 이동규 만데르스 목사역, 임영주 목수 앵스트란역, 정유진레기네 앵스트란역)가 이번무대의 주역들이다.

노르웨이 국민 작가로 알려진 헨릭 입센(1828~1906)의 작품은 늘 논쟁의 대상이 되었고 수많은 사람을 열광시켰다. 입센의 대표작인 <인형의 집>은 초연과 동시에 많은 호평을 얻었다. <유령>은 입센의 또 다른 대표작 <인형의 집>연작이라고 불릴 만큼 <인형의 집>과 비견되고 있다. <인형의 집>속 노라가 여성에 대한 관습을 탈피하고 가출한 작품으로 보고, <유령>속 알빙 부인을 가출하지 않는 노라버전으로 보기도 한다.

입센은 소설 <유령>을 통해 인습과 결혼에 대한 문제적 시각을 드러냈다. 결혼제도나 아버지에 대한 존경 등 전통적인 사회관습을 공격할 뿐 아니라 자유연애를 옹호했다. 소설<유령>이 발표 된 후 10년이 채 지나지 않아서 프랑스와 독일에서 근대극운동이 시작되었을 만큼 <유령>은 극 현대극의 출발점에 서서 근대사상과 여성해방 운동에 깊은 영향을 끼쳤다.

작품<절규>로 알려진 노르웨이 화가 뭉크는 소설<유령>에 깊은 감명을 받았으며 입센을 좋아해 그의 초상화를 그리기도 했다. 뭉크는 입센의 소설 <유령>의 무대 디자인을 자처했을 만큼 <유령>에 많은 영향을 받았다. 대전예술의전당 제작연극 <유령>은 결코 가볍지 않은 작품이지만, 감상 할수록 새로운 의미를 찾을 수 있는 묵직한 명품 연극으로써 여러분을 찾아갈 것이다.

<Synopsis>

남편을 잃고 사회사업을 해오던 알빙 부인은 자신의 마지막 재산을 털어 넣은 고아원 개원식을 위해 만데르스 목사를 집으로 초대한다. 고아원 설립을 위한 실무를 맡아주었던 만데르스 목사가 대화 중에 과거 알빙 부인이 남편과 아이를 버렸던 일을 책망하기 시작하면서, 그간 알려지지 않았던 남편 알빙 대위의 타락한 인생이 밝혀지게 된다. 하녀로 일하던 레지네는 남편의 딸이며, 파리에 유학중이던 아들 오스왈드는 남편의 병을 선천적으로 물려받아 한번 더 발작을 하면 몸을 움직일 수 없는 상황임이 밝혀진다. 때마침 고아원에 불이 나고, 오스왈드는 자신의 안락사를 어머니에게 부탁하며 발작을 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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