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이기철 의원, 수도권 충남학사 건립을 위한 압박카드 통할까?
매년 3천명 서울로 진학…인재 육성, 교육비 경감, 애향심 고취 위해서라도 학사 건립 필요
홍대인 | 기사입력 2015-09-03 19:04:07
[충남=홍대인 기자] 충남도의회 이기철 의원(아산1)이 인재 육성을 위한 수도권 충남학사 건립을 재차 촉구하고 나서 주목된다.

이번에는 전국 광역자치단체의 수도권 학사 현황 및 운영에 따른 경비 등을 종합해 분석, 학사 건립을 압박하고 나섰다.

이 의원은 3일 열린 제281회 임시회 도정 및 교육행정 질문에서 “수도권 충남학사 건립이 5년이 넘도록 제자리걸음을 걷고 있다"며 “충남도가 지역인재육성을 방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타 지역의 경우 지역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서울 학사 건립에 열을 올리고 있다"며 “충남도는 재정상 어려움, 부지 미확보라는 원론적인 변명만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광역 도 가운데 서울에 학사가 건립되지 않은 곳은 충남뿐이라는 게 이 의원의 설명이다.

서울에서 가장 인접한 경기도의 경우 1986년 서울 도봉구(7940㎡ 부지)에 336명을 수용하는 경기학사를 건립했다.

강원도는 1989년 관악구에 1만39㎡ 부지를 확보, 264명을 수용하는 강원학사를 운영 중이며, 전북도 역시 1992년 서초구에 308명이 머물 수 있도록 했다. 상황은 제주도(2001년 강서구 300명 수용)와 충북도(2009년 영등포구 318명 수용) 역시 수도권 학사의 중요성을 인지, 인재육성에 쇠뿔을 당겼다.

기초단체 중에서는 구미시와 포항시도 2014년 성북구와 동대문구에 각각 기존 건물을 고쳐 학사를 개설했다.

급기야 강원도와 충북도 경우 각각 2016년, 2019년까지 130억~300억원을 투입, 250여명을 수용하는 제2학사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전남도와 광주시는 2018년 개원을 목표로 466억원 공동 투자, 608명 수용이 가능한 학사건립에 불을 지핀 상태다.

이 의원은 “이들 모두 지역 인재육성이라는 목표로, 무리해서라도 서울에 학사를 건립·운영하고 있다"며 “우리 충남은 매년 서울로 진학하는 학생이 3000명 이상 되는데 서울에 충남학사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매년 서울시와 협의를 하고 있다는 변명만 하는 사이에 인재 육성은 뒤처지고 있다"며 “일부 학생들은 충남에 연고를 둔 것이 후회스럽다는 한탄까지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서울 충남학사 건립의 명분은 이미 충분하다"며 “학비 부담 경감과 애향심 고취를 위해서라도 하루빨리 건립에 나서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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