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집수리’로 방도 마음도 ‘따뜻’
우진우 | 기사입력 2015-09-10 14:46:27
【서울 = 우진우】성북구(구청장 김영배) 안암동이 마음을 모아 저소득가정 주거환경 개선에 앞장서며 훈훈하고 인정 많은 마을을 만들고 있다. 안암동 지역사회복지협의체 봉사모습(좌), 사단법인 해피타트 서울시회 봉사자들(우).

성북구(구청장 김영배) 안암동이 마음을 모아 저소득가정 주거환경 개선에 앞장서며 훈훈하고 인정 많은 마을을 만들고 있다.

지난 8월 안암동 지역사회복지협의체(위원장 박종윤)와 안암동 새마을지도자협의회 회원들은 집안에 여러 가지 물건을 쌓아두는(수집증;hoarder) 저소득 독거어르신의 집 청소를 실시했다.

봉사자들은 폐지·고물 등을 실내에 모아두고 생활하던 중에 건강이 악화된 어르신의 집을 방문해 쌓아둔 물건들과 냉장고에 오랫동안 방치되었던 음식 등을 치우고 정리하며 취약한 주거환경이 조금이나마 나아지도록 도왔다.

이들은 지하주택의 높은 습도로 인한 무더위와 상한 음식 등에서 풍기는 냄새에도 얼굴 한번 찌푸리지 않고 봉사활동에 구슬땀을 흘렸고, 이에 어르신은 “너무나 수고해주시는 봉사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였다.

지역사회복지협의체 위원들은 “집수리 봉사를 통해 저소득가구나 독거어르신들이 하루라도 더 깨끗하고 편안한 환경에서 지내는 것이 우리의 바람”이라며 “앞으로 더 많은 분들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열심히 봉사하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사단법인 해비타트 서울시회’에서는 안암동 저소득 주민을 위해 약 15일간 진행된 집수리 공사를 지난 5일 마쳤다.


‘사단법인 해비타트 서울시회’에서는 안암동 저소득 주민을 위해 약 15일간 진행된 집수리 공사를 지난 5일 마쳤다. 집수리 공사는 집 상황에 맞는 방수공사와 단열을 위한 창호 및 도배장판 공사, 전기공사, 보일러 공사 등으로 이루어졌다. 사진은 공사 전(좌)과 공사 후(우) 모습.

물이 고이고 곰팡이 냄새가 가득한 방을 밝고 따뜻한 방으로 만드는 집수리 공사는 집 상황에 맞는 방수공사와 단열을 위한 창호 및 도배장판 공사, 전기공사, 보일러 공사 등으로 이루어졌다.

공사 마지막 날에는 후원기업인 Bank Of Korea의 직원들 30명 등으로 구성된 봉사자들이 공사에 참여하여, 훈훈한 나눔의 온기가 가득한 분위기로 마무리되었다.

그동안 비용 때문에 집을 수리할 엄두도 내지 못했다는 한 독거어르신은 “집수리를 포기하고 있었는데 이제 걱정 없다”며 “단열공사까지 해주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게 됐으니 너무 고마운 마음뿐”이라는 말과 함께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안암동마을복지센터에서는 여러 어려움에 처해 있는 주민들을 위해 이웃들과 함께 고민하고 지속적으로 활동해 나아갈 예정이라며, 앞으로 더 훈훈하고 인정 많은 안암동이 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광역시 충청북도충청남도경상북도전라북도전라남도
서울타임뉴스인천타임뉴스대전타임뉴스대구타임뉴스광주타임뉴스울산타임뉴스부산타임뉴스제주타임뉴스세종타임뉴스태안타임뉴스안동타임뉴스의성타임뉴스군위타임뉴스영양타임뉴스울진타임뉴스문경타임뉴스상주타임뉴스예천타임뉴스영주타임뉴스청송타임뉴스경주타임뉴스영덕타임뉴스구미타임뉴스김천타임뉴스칠곡타임뉴스봉화타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