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꿈을 품은 작은도서관
우진우 | 기사입력 2015-11-04 08:56:15
【서울 = 우진우】총 면적 230㎡의 작은 공간이지만 만 6천 여권의 책과 70석의 열람석을 갖추고 있는 관악구청사 1층의 용꿈꾸는작은도서관 전면에 걸려있는 현판이다. 하루 이용자수만 1,000여 명에 이르는 이곳은 아이들이 꿈을 꾸고, 청년들이 미래를 준비하고, 주민들에겐 일상의 쉼터가 되는 공간이다.

관악구(구청장 유종필)가 용꿈꾸는작은도서관 개관 3주년을 맞아 오는 10일 특별한 행사를 연다.

구는 2012년 11월 구청 1층에 문을 열 수 있도록 사업비 1억 원을 기부한 한국자산신탁주식회사 문주현 회장을 초청해 토크콘서트를 열기로 한 것. 특히, 그동안 용꿈꾸는작은도서관에서는 ‘이병률 작가와 함께하는 북콘서트’를 시작으로 시인, 소설가, 고전평론가 등과 함께 다양한 북콘서트와 살아있는 책과의 만남인 리빙라이브러리를 열어 주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어왔다.

이번 토크콘서트는 용꿈꾸는작은도서관이 주민들의 많은 사랑을 받아온 만큼 도서관 탄생을 도와준 문주현 회장의 인생여정과 기부활동 이야기를 듣는 시간을 마련했다.

문주현 회장은 “내년이면 이순(耳順)이지만 나는 여전히 꿈을 꾼다”면서 “유종필 구청장과 인연으로 관악구 주민을 만나게 되고, 큰 꿈을 품은 용꿈꾸는도서관에 도움을 줄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문 회장은 어려운 가정환경을 극복하고 자수성가한 사람으로 유명하다. 가난으로 학업을 포기해야 했지만 자신이 이룬 것을 부지런히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는 원칙으로 2001년 장학재단을 설립했고, 다양한 기부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애칭 ‘용꿈’으로 불리는 도서관은 개관 초기부터 직원들과 지역 주민, 기업체, 상인들이 도서를 기부해 착한도서관으로 유명해 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콘서트는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오는 10일 화요일 오후 7시부터 용꿈꾸는작은도서관에서 두 시간여 동안 열린다. 또 용꿈꾸는작은도서관 다독자 3명에 대한 시상식도 개최해 우수독서자를 격려하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유종필 구청장은 “용꿈꾸는작은도서관 이용자가 개관 3년여 만에 50만 여명을 돌파하는 등 주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도서관 개관까지 도움을 준 문 회장님과 주민들의 뜻을 잘 받들어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주민들이 도서관문화와 책을 접하며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도서서비스를 제공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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