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문복위, 도내 4개 의료원 적자·부채 난맥상 파헤쳐
적자규모 총 53억원, 부채 588억원 등 적자 진료과 통폐합, 의업수입 세출 예산 편성 등 제안
홍대인 | 기사입력 2015-11-17 12:03:36
[충남=홍대인 기자] 충남도의회 문화복지위원회가 충남도내 4개 의료원의 만성적자 난맥상을 파헤치고 나섰다. 올해부터 행정사무감사 당연기관으로 지정된 만큼 만성 적자를 흑자로 전화시키기 위해 의정 역량을 결집한다는 복안이다.

충남도의회 문화복지위원회는 지난 5일부터 열린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산(6일), 천안(9일), 공주(10일), 홍성(14일) 의료원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감에서 위원들의 초점은 적자와 부채 규모에 맞춰져 있었다.

문복위에 따르면 도내 4개 의료원의 경상수지 적자규모는 총 53억원에 이르렀다. 부채 역시 588억원에 달하면서 만성적인 적자와 부채에 시달리는 것으로 확인됐다.

문제는 의료원 직원들 퇴직 시 지급해야 할 ‘돈’도 없다는 점이다. 188억원을 적립해야 하지만, 적자에 허덕이다 보니 이를 적립하지 못한 것이다. 이 상황은 ‘다람쥐 쳇바퀴처럼 반복되고 있는 실정이다.

구체적으로 ▲천안의료원 44억원 ▲공주의료원 57억원 ▲서산의료원 61억원 ▲홍성의료원 26억원 등이 미적립됐다.

이 뿐만이 아니다. 경영이 악화되다 보니 제약사에 약값조차 내지 못하는 등 의료원의 총체적 부실이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실제 4개 의료원이 미납한 의약 대금은 45억8000만원에 달했다.

이 가운데 천안의료원이 17억3900만원의 의약대금을 경영악화로 인한 현금부족으로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 공주의료원(12억9000만원)과 서산의료원(6억2100만원), 홍성의료원(9억2900만원)도 사정은 비슷했다.

오배근 위원장(홍성1)은 “이 같은 사정은 의료진의 고액연봉과 고정적 관리비, 경영악화 등으로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의료원이 당연 감사기관으로 지정된 만큼 함께 머리를 맞대고 개선책을 찾자"고 강조했다.

김종필 위원(서산2)은 “의료원의 과감한 경영개선 및 부채 해소를 위한 대책이 미흡하다"며 “적자 진료과에 대한 통폐합 추진 등을 통해 적자 규모를 줄이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의료원 의사가 최대 3억 7000만원의 연봉을 받고 있다"며 “의업수입에 따른 세출 예산 편성 등 앞으로 하나씩 풀어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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