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맹정호 의원, 알바에 열중하는 교장선생님들
같은 원고료 다른 학교 돌려 강의하기도…알바 식 강의 행태 근절할 대안 내놔야
홍대인 htcpone@naver.com | 기사입력 2015-11-18 21:18:34
[충남=홍대인 기자] 충남지역 일선 학교 교장 등이 자신이 근무하는 학교를 비롯해 내•외부 강연을 통해 수 십만원의 강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도의회 맹정호 의원(서산1)은 충남교육청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지난해 학교장이 내부 강의를 한 횟수가 116회에 이르고 있으며 퇴직한 교장을 포함할 경우 227회에 이르고 있다고 밝혔다.
강의료도 천차만별해 A교장의 경우 2시간 강의에 4만원을 받은 반면 B교장의 경우 4시간 강의에 65만4000원을 받았고, 같은 내용의 강의를 한 경우에도 원고료를 또 받은 적도 있다. C교장의 경우 총 6회 강의에 270만원을 받아 알바 수준을 넘었다.
본인이 소속된 학교에서 강의를 하고 강의료를 받은 것도 18회에 이르고 있으며 이들이 받은 강의료는 284만원에 이르고 있다.
이 중 D 교장은 3시간에 50만8000원을 받았고, E 교장은 소속 학교에서 4회 강연하기도 했다.
맹 의원은 “자기분야에 전문적인 지식이나 소양을 갖고 강의하는 것은 문제가 될 것이 없지만 강의료를 받기 위해 알바 하듯이 강의에 나서는 것은 시정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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