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이종화 의원, 충청소방학교 열악한 교육 인프라 확충 촉구
전국 8개 지방소방학교 중 가장 열악한 교육 환경…인명구조 훈련장 등 25% 수준
홍대인 | 기사입력 2015-12-16 19:04:58
[충남=홍대인 기자] 충청소방학교의 열악한 교육 인프라가 자칫 재난사고를 부추길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시설은 낡고 열악한데 교육 수용 인원은 넘치다 보니 6개월 과정의 교육을 15주로 단축하는 등 효율적인 교육이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충남도의회 이종화 의원(홍성2)은 16일 열린 제283회 정례회 4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충청소방학교의 열악한 교육시설을 도민에게 알리고, 개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1993년 개교한 충청소방학교는 대전과 충북, 충남, 세종 등 4개 시·도의 소방관을 대상으로 신임교육과정과 전문교육과정, 국민안전과정 등 총 44개 교육과정을 운영 중이다. 그러나 26명의 교직원과 2개의 교육훈련 시설로는 이 교육과정을 소화하기 벅찬 상황이다.

이 의원은 “충청소방학교의 경우 전국 8개 지방소방학교 중 가장 열악한 교육 인프라를 보유 중"이라며 “경기소방학교와 비교하더라도 인명구조 훈련장과 화재진압훈련시설이 25%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신규소방관 채용 증가로 교육시설과 생활관이 턱없이 부족하다"며 “6개월 교육 중 15주로 단축해 운영한다. 필수적인 소방차량 운전 실습교육조차 단축하는 등 안전불감증을 부추기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5인이 생활하는 생활관은 7명의 교육생이 생활하고 있으며, 의용소방대원에 대한 정기적인 교육훈련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안전문제에 대한 경각심이 있는 것인지 의구심이 들 정도"라고 질타했다.

이 의원은 “현재 충청소방학교의 열악한 교육훈련 기반시설과 짧은 교육기간으로는 우리 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정예 소방관을 양성할 수 없다"며 “교육 부족으로 대응능력이 떨어지게 되면 결국 인명과 재산 피해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하루빨리 충청소방학교의 이전과 소방복합시설 조성사업을 추진해 다양화하는 재난사고 현장에 신속 대응해야 한다"며 “안전 불감증을 해소하고 안전 의식을 높여 안전한 충남을 건설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광역시 충청북도충청남도경상북도전라북도전라남도
서울타임뉴스인천타임뉴스대전타임뉴스대구타임뉴스광주타임뉴스울산타임뉴스부산타임뉴스제주타임뉴스세종타임뉴스태안타임뉴스안동타임뉴스의성타임뉴스군위타임뉴스영양타임뉴스울진타임뉴스문경타임뉴스상주타임뉴스예천타임뉴스영주타임뉴스청송타임뉴스경주타임뉴스영덕타임뉴스구미타임뉴스김천타임뉴스칠곡타임뉴스봉화타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