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CBS, 언론의 힘으로 총선후보자까지 신천지 비방에 동원
임종문 | 기사입력 2016-04-05 12:39:17

[칼럼=임종문]CBS가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이하 신천지교회)을 비방하기 위해 언론이란 힘을 남용하고 있음이 다시 한 번 드러났다.

그간 신천지교회의 ‘성경으로 돌아가자’는 주장에 대해 신학적, 교리적 반박은 하지 못한 채 ‘이단’ ‘반사회적 집단’ 등의 거짓 이미지 양산에만 주력해온 CBS가 4.13 총선 토론회마저 신천지교회를 비방하는 장으로 악용했다.

지난 4일 전남CBS 주최로 열린 순천시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서 CBS는 공익을 위한 정책과 유권자 전체를 향한 공약을 밝혀야 할 정치인들의 입에서 ‘이단 대처’라는 종교적 발언을 유도해냈다.

개신교 신자임과 안수집사임을 강조한 후보들은 토론회 주최 측인 CBS의 입맛에 맞춰 CBS 반대운동을 펼치고 있는 신천지교회에 대한 엄정대처 입장을 밝혔다. 특히 CBS는 ‘모 후보가 CBS의 영적전쟁을 격려했다’고 보도하면서 이번 토론회가 ‘총선 토론회’가 아닌 CBS와 맞서는 ‘신천지교회 비방 토론회’임을 여과 없이 드러냈다.

현재 신천지교회는 CBS의 허위보도와 부패한 한기총(한국기독교총연합회)의 음해에 따른 신천지교회에 대한 편견과 차별이 도를 넘어섰다는 판단에 따라 ‘CBS 폐쇄와 한기총 해체’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 토론회는 언론의 힘으로 조작된 신천지교회에 대한 편견과 차별이 얼마나 심각해질 수 있는가를 다시 한 번 드러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다수의 표를 의식할 수밖에 없는 총선 후보자들을 초청해 소수교단인 신천지교회를 비방하도록 만든 뒤 이를 다시 대대적으로 보도해 여론을 조작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기성교단 소속 신자임을 밝힌 후보자들은 객관적인 근거 없이 CBS가 지금까지 조작해낸 이미지만으로 신천지교회에 대한 비방에 동조해 유권자의 대표가 아닌 기성교단의 대표인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켰다.

현재 CBS와 한기총 등이 이단으로 규정한 교단 소속 교인들은 300만~400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들 외에도 타 종교에 대해 편협한 인식을 갖는 개신교 입장에서는 불교와 이슬람교 등 타 종교 역시 ‘사탄’ ‘마귀’로 정죄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심지어 ‘가톨릭’마저 ‘이단’으로 규정하고 있는 것이 개신교계의 현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유권자 전체의 입장을 대변해야 할 총선 후보자들이 전체 국민 중 500만 명 안팎에 불과한 기성교단 소속 개신교인의 입장만을 대변한 것이 과연 옳은 것이냐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토론회 출연 후보자들은 수백억 원대 헌금횡령, 여성신도 성폭행, 자녀 폭행치사, 교회 세습, 직분 매매, 수십억 원 대 전별금, 헌금강요, 돈으로 이단규정, 금권 선거 등 CBS와 한기총의 비리에는 입을 다물어 균형감을 심각하게 상실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신앙의 문제를 총선 토론회에서 언급하고 이를 별도로 보도한 것은 결국 CBS가 신앙적 선악을 성경을 기준으로 나누는 것이 아니라 유권자들의 다수결로 가늠해보겠다는 시도로 풀이된다. 이는 개종이 되지 않으면 소수교단 소속 교인들을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키는 등 신앙문제를 정신병원 의사에게 맡기는 기성교단의 풍토와 일맥상통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CBS의 이번 토론회 보도에 대해 네티즌들은 ‘이단 그딴거 보다 청년실업과 정치나 잘해라’ ‘한기총의 돈권 선거에서는 정치적인 영향이 있어 묵묵부답이시더니만’ ‘이런 걸로 선거 공략하나?’ 등의 냉소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신천지교회 측은 “CBS 폐쇄와 한기총 해체 운동의 정당성이 다시 한 번 입증됐다. 언론의 힘으로 총선 토론회까지 신천지교회 비방의 장으로 삼는다는 것은 공익을 위한 언론임을 스스로 포기한 것이다. 총선 후보자들 역시 편협한 개신교 다수교단의 논리에만 매몰되지 말고 객관적인 신학적 근거를 가지고 이단 문제를 논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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