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의 볼거리가 한층 업그레이드된다.
지난해 12월 첫 선을 보인 청계천 최고의 명물인「디지털 캔버스」가 오는 7월 3일(금) 저녁 8시부터 새로운 테마로 옷을 갈아입기 때문이다.
「디지털 캔버스」는 광교상류에 위치한 안개분수와 스크린분수를 워터스크린으로 삼아 레이저로 환상적인 빛의 그림을 그린다.
청계천을 걷다보면 세월교와 광교사이 마치 물안개처럼 물기둥이 피어오른다. 이 시원한 인공 물안개 분수 위에 화려하게 퍼지는 원, 하트, 네모 등 다양한 형상들과 심장박동소리와 같은 경쾌한 음악이 한데 어우러져 하나의 예술작품이 탄생하게 된다.
7월3일부터 선보이는 디지털캔버스의 제2테마는 바로 “행복을 찾아서”다.
총 연출은 제1테마를 연출했던 프랑스 대표 실용 레이저작가‘로랑 프랑스와(Laurent Francois)’가 맡았다.
지난 12월부터 진행했던 제1테마가 구름, 파도, 물고기, 새 등을 통해 자연의 신비로움을 표현했다면, 제2테마 “행복을 찾아서”는 서울시민의 행복한 모습과 태권도, 부채춤과 같은 한국 전통 그리고 해치, 광화문과 같은 서울의 상징을 캔버스에 담았다.
“행복을 찾아서”는 한국의 전통, 사람의 삶 그리고 사랑을 테마로 한다.
첫 파트 「디지털청계천 스트림」은 한국전통 태극무늬를 비롯해 한국인의 정신과 전통을 레이저를 통해 표현하고 있다. 서양 작가의 손에 의해 다시 태어난 한국의 모습 그리고 서양음악과의 조화는 색다른 맛을 느끼게 해준다.
두 번째 파트인「사랑하는 시민들」은 인간의 삶을 표현한 작품으로 조개에서 나온 여인이 춤을 추며 연인을 만나고 그리고 사랑을 이룬다는 내용이다. 여인이 춤을 추는 형상은 감탄을 자아내고 레이저로 표현된 우리에게 친숙한 하트문양은 여유없는 현대인의 마음에 안정을 준다.
마지막 파트인「행복한 서울시민」은 서울의 상징들을 이미지화해 서울시민의 삶을 표현하고 있다.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남산과 서울의 상징인 해치, 광화문 등을 레이저를 통해 표현해 서울의 역사적 기상과 긍지를 전달한다.
디지털캔버스는 보통의 레이저쇼와는 달리, 청계천의 분수를 통해 물 위로 퍼지는 빛은 각각의 메시지와 의미를 담고 있으며, 서울의 문화와 관광콘텐츠를 도시공간연출로 디지털화했다는 점을 주목할 만하다.
서울시측은 “작품 연출시 활용되는 안개 분수와 스크린 분수는 낮에는 청계천을 방문하는 시민들의 더위를 식혀주는 휴식처 역할을 했다가 밤이 되면 예술작품으로 변신한다”며 “디지털 캔버스 작품은 실제로 보면 탄성이 나올 정도로 아름답다. 새로운 컨셉의 예술작품을 실생활 가까운 곳에서 즐겨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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