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스테이트 가장더퍼스트, 특공도 1순위 청약도 미달
홍대인 | 기사입력 2024-05-15 21:57:18

힐스테이트 가장더퍼스트 모델하우스 오픈 첫날인 지난 9일 방문객들이 줄을 서고 있다
[대전타임뉴스=홍대인 기자]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의 대전 ‘힐스테이트 가장더퍼스트’가 특별공급 참패에 이어 1순위 청약에서도 미달을 기록해 미분양 위기를 맞고 있다.

대전 서구의 도마변동1 주택재개발구역에서 분양 중인 ‘힐스테이트 가장더퍼스트’는 15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1순위 청약에서 1097가구 공급에 1052명이 청약 한 것으로 집계되어 평균 경쟁률 0.95대 1에 그쳤다.

전용면적 59㎡~84㎡ 6개 타입 중 3개 타입에서 미달을 기록했다.

‘국민평형’인 전용 84㎡ 2개 타입 중 1개 타입에서 나름 선전하고 그 외 나머지 타입에서는 부진을 피하지 못했다.

공급물량이 가장 많았던 79㎡ A타입은 606명 모집에 416명이 청약하는데 그쳤고, 79㎡ B타입 역시 88명 모집에 23명이 접수해 미달됐다.

210명을 모집한 70㎡ 타입도 167명이 지원해 미달을 면치 못했다. 39가구를 공급한 59㎡ 타입은 136명이 지원해 미달은 면했다.
힐스테이트 가장더퍼스트 1·2순위 경쟁률.(자료=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앞서 792가구 특별공급에서도 550가구에서 미달이 나와 소진율 31%를 기록한 것에 그쳤다.

특히 신규 분양 아파트의 선호도의 잣대인 다자녀가구의 소진율은 16%로 평균치의 절반에도 미치지 않았다.

이 같은 ‘힐스테이트 가장더퍼스트’의 미분양 위기는 예견되어 있었다.

주변시세와는 비교할 수 없는 높은 분양가에 역대급 하자 발생이 가장 큰 원인으로 작용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 84㎡ 기준 6억7000만 원에 유상 옵션값이 최대 약 1억6000만 원에 책정되면서 실질적 분양가가 7~8억 중반에 달해 수요자들의 부담감을 높였다.

또한 전남 무안군 ‘힐스테이트 오룡’ 아파트의 역대급 하자 발생 등 현대엔지니어링 시공 아파트에서의 잇따른 하자로 청약자들의 고민을 키웠다.

부동산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는 한 유저는 힐스테이트 가장더퍼스트 청약 1순위 완판 실패 주요원인 중 하나는 ‘옵션질 장난’이라고 꼽았다.

그는 “분양가는 건설비 인상 등으로 어쩔 수 없다고 해도 옵션 장난이 그간 다른 단지들 대비 너무 과했다"고 적었다.

이어 “대전은 상급지 아닌 이상 6억 원 분양가부터 저항선이어서 미분양이 발생하는데 옵션비 생각하면 7억대가 쉽게 넘어간다"며 “분양가는 그렇다고 쳐도 옵션비용이 다른 단지 대비 기본형과 옵션형의 괴리가 너무 컸다"고 했다.

주변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불경기에 썰렁한 청약심리에서 분양가에 대한 부담이 흥행 실패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청약 2순위를 지켜봐야 하겠지만, 그 역시도 좋은 성적은 기대하기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힐스테이트 가장더퍼스트 특별공급 신청현황.(자료=한국부동산원 청약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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