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선 중구청장, 주민이 만족하는 일을 하고 싶다…책임지는 구청장 될 것
홍대인 | 기사입력 2024-05-19 23:02:11
김제선 중구청장
[대전타임뉴스=홍대인 기자] 김제선 중구청장은 저의 임기는 2년으로 어떤 성과를 낸 구청장이 아닌 주민이 만족하는 일을 한 구청장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제선 구청장은 “제가 스스로 속한 사회를 책임지는 구청장, 제가 속한 사회에 대한 책임을 지는 사람으로 일을 하고자 한다"며 “그러나 큰 원칙에 있어서는 주민의 제안이 정책이 되고 공무원과 주민의 대화가 대안이 되는 주민주권 주도의 행정을 만드는 새로운 모델을 만들오가는 것이 꼭 달성하고 싶은 목표"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김제선 중구청장과 일문일답>

▲당선 소회는?

여러 주민들을 만나며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다. 요즘 중구가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만나는 분들마다 모두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줬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한다.

그만큼 제게 건 기대가 큰 것 같다.

주민 여러분의 성원과 기대가 제대로 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매일매일 다짐하고 있다.

▲구정 운영 방향은?

국민이 서비스 대상이 아닌 주권자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공무원들도 공급자 중심으로 근무하지 않고 주민 뜻을 많이 듣고 함께 토론한다면 정책 비용도 줄이고 일의 효능감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취임 당시 구정 운영 방향을 사자성어 ‘집사광익(集思廣益)’에 빗대 소개했다.

집사광익은 삼국지에서 유래된 고사성어로 여러 사람의 지혜를 모으면 더 큰 효과와 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뜻이다.

기관장 혼자서 모든 걸 결정하는 게 아니라 모두가 스스로 함께 생각하고 참여하는 의사결정 구조를 만드는 것에 주안점을 둘 것이다.

▲중점 추진 사업은?

소상공인과 골목상권을 살리는 것이다.

중구 관내에는 큰 기업이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상인들 중심의 도시 인프라 제고가 절실하다.

지역 경제가 살아 숨 쉬고 활성화될 수 있도록 기반 시설을 확충하는 데 중점을 둘 계획이다.

70여 개의 지역 재개발 재건축 사업도 차질 없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전 문제·중앙로 지하상가 문제 해법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유성 이사 후 향후 좋은 조건이 있다면 계약기간 2년 만료 후 원도심으로 다시 돌아올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그렇게 할 거면 현재 있는 조건에서 더 좋은 대안을 만드는 게 바람직하다.

신도심 사옥 이전에 반발이 일자 2년 후 조건부 귀환을 얘기하는 것은 집권 여당 내부의 갈등을 봉합하는 방식의 논의고 주민들을 기만하는 행위다.

소진공은 사옥 노후화에 따른 신입 직원 퇴직률 상승이 주요 원인이라고 하는데 납득하기 어렵다.

단순히 사무실 위치나 시설 노후화를 탓할 게 아니라 직원 처우, 업무량, 상급기관 갑질 등 직원들의 본질적인 어려움이 무엇인지 고찰해야 한다.

지하상가 문제도 상인들과 여러 차례 만나 이야기를 지속하고 있다.

하지만 중구가 직접적으로 관여할 수 있는 영역이 없는 건 사실이다.

그럼에도 상인들이 전체적으로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무엇보다 원만한 대화와 타협을 통해 더 좋은 방향으로 해결될 수 있도록, 대전시와 상인들이 지속적인 대화의 장을 만들 수 있도록 보좌하고 촉진시키겠다.

▲원도심 발전 방안은?

원도심은 차별화된 지원이 필요하다.

제도적으로 신도심은 원도심의 성장 잠재력을 수탈해서 성장했다. 같은 조건으로 지원 정책을 펼치는 것은 정당하지 못하다. 오히려 어렵기 때문에 더 선제적으로 특별하게 지원해야 한다.

특히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생활 인구를 촉진시키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방문객들이 하루 또는 주중 3시간 이상을 중구에서 체류할 수 있도록, 머물고 싶도록 만들 것이다.

대전역에서 구 충남도청까지, 근대역사문화거리, 성심당, 야구장, 보문산, 오월드, 뿌리공원 등을 잇는 관광벨트를 조성할 계획이다.

지역 강점들을 적절하게 연결, 그것들을 통해 생활 인구를 늘리고 지역 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하겠다.

예컨대 성심당을 방문한 관광객들이 빵만 사고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관광지를 방문할 수 있도록 지역 우수 자원과 연계·접목시키겠다.

휴대폰 기지국 등을 통해 유동 인구 흐름을 조사하고 카드 전표 내역을 확인해 시장 수요를 파악하겠다.

관광객들이 어떤 체험과 경험을 원하는지 그들의 니즈를 끊임없이 고찰하겠다.

최근에 한화이글스 팬들도 단순히 야구만 보고 돌아가지 않도록 관련 관광자원 개발 계획 연구용역을 발주했다.

지역 강점 자원들이 좀 더 가시적으로 보일 수 있도록 관련 관광지도도 만들어 볼 생각이다.

보문산 관광 개발에도 많은 우려가 있다. 대전시가 규모는 작더라도 실질적인 재정투자 계획을 세우길 바라고 있다.

실제로 구민 여러분들도 실리적인 대안이 없는 대규모 투자 계획에 많은 걱정을 하고 있다. 민간투자에만 의존하는 사업은 자칫 잘못하면 공수표로만 적락할 수 있다.

남의 돈만 가지고 생색만 내서는 안 된다. 규모가 작더라도 내실 있는 계획을 세워야 한다.

예컨대 방문객들이 성심당 빵만 먹고, 야구 경기만 보고 돌아가지 않도록 보문산까지 이어지는 인도를 꾸미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눈길이 가는 관광로드를 조성하고 야간에 위험하지 않도록 조명을 설치하는 것은 생각보다 큰돈이 들지 않는다.

▲동장 주민추천제 추진 상황은?

대전 5개 자치구 중 중구만 유일하게 주민자치회가 없다.

실질적인 주민자치가 실현되기 위해서는 동네에 가장 필요한 정책을 수립하고 논의할 수 있는 주민자치회가 필요하다.

다른 지자체에서 운영되고 있는 주민자치회는 현재 동사무소 운영 자문 기능에만 국한돼 있다.

앞으로 발족시킬 중구 주민자치회는 단순 자문에서 벗어나 실제로 정책 개발에 참여하고 직접 결정하는 주도적인 조직이 될 것이다.

주민자치회는 그 과정에서 동네에 필요한 봉사활동과 공익사업체를 운영하고 주민들끼리 소정의 수익도 낼 수 있을 것이다.

동장 추천제는 이 큰 틀의 일부분에 불과하다.

주민들과 호흡을 맞춰 동네를 잘 이끌고 또 그 역량이 되는 공무원을 선발해 함께 지역 발전을 이루는 것이다.

동장 추천제 이전에 우선 주민자치회를 만들고 활성화하는 것이 시급하다.

올 하반기에 의회와 협력에 시범사업을 추진하려고 한다.

전면 실시하기보다는 희망하는 동부터 신청을 받아 단계별로 운영할 계획이다.

동장 추천제 또한 주민자치회 운영 과정에서 시범적으로 단계별로 추진할 방침이다.

▲주민 여러분들께?

어렵다고 생각하면 한도 끝도 없이 어렵다.

어려운 와중에도 우리가 가지고 있는 강점을 생각하고 그것들을 중심으로 문제들을 풀어 나가야 한다.

‘집사광익(集思廣益)’의 자세로 구민 여러분과 힘을 모아 지역 경제 활성화의 길을 열어가겠다.

행정은 주민 삶 속에 있을 때 빛을 발한다.

주민의 생각이 정책이 되고 공무원과 주민이 나눈 대화가 대안이 되는 도시를 만들겠다.

중구의 기분 좋은 변화를 구민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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