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수답 화재예방
| 기사입력 2010-10-13 12:40:51

우리나라 화재발생빈도는 OECD 회원국이라는 사실이 무색할 정도로 높으며, 대형인명사고와 세계의 이목을 끄는 화재가 연례행사처럼 반복되고 있다.



정부에서는 2010년 화재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사망사고 10% 줄이기를 추진하는 등 화재발생 가능성을 조금이나마 감소시키기 위해 백방의 노력을 기우렸으나 부산에서 발생한 초고층 건물 화재발생으로 소방조직의 노력에 비해 세간의 이목은 또 다시 화재예방의 역부족을 질타하고 있다. 이는 고스란히 소방조직에 대한 불신으로 연결되는 것 같아 안타깝게 여겨진다.





소방조직은 행정자원의 50% 이상을 직간접적으로 예방행정과 연관된 부분에 할애하고 있음에도 좀처럼 대형화재가 근절되지 않아 “화재예방은 천수답(天水踏)”이라는 자조적 표현을 스스로 생각해 본다.



이는 화재의 발생빈도가 높은 것이 주된 원인이며, 특히 잊을만하면 대형 인명피해와 사회의 스포라이트를 받는 화재가 일어나 체감화재가 더 많은 것으로 느껴진다.



이는 농사가 이상기후 여부에 좌지우지 되는 것과 같이 안정적 화재예방 또한 기대할 수 없는 현실에서 천수답이라는 표현을 쓰는 것이다.



60~70년대에는 봄 가뭄이 조금만 심해도 제때 모내기를 하지 못해 벼농사에서 흉작을 피할 수 없었으나 관개시설을 확충한 현재는 가뭄과 관계없이 풍작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 되었다.



화재예방도 현재의 천수답에서 탈피하려면 화재발생 체감도를 감소시킬 수 있는 대형 인명피해 화재와 사회의 주목을 끄는 화재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근본적인 `관개제도'를 도입해야 한다.



소방방재청 발표에 따르면 화재에 의한 사망자가 최근 3년간 연평균 343명에 달한다.



이는 인구 천명당 0.71명으로 다른 OECD국가에 비해서 사망사고가 높다는 것은 반론의 여지가 없을 것이다.



화재 사망사고는 유족에게 치유할 수 없는 고통을 주며, 멍에를 평생 벗을 수 없게 만든다.



더욱이 중증 화상환자는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할 수 없어 본인은 물론 가족들에게도 사망한 경우 보다 더 큰 고통을 준다.



화재를 줄이기 위해서는 국민 개개인, 지방자치단체, 소방조직 등 관련 이해 당사자들의 체계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국민 개개인은 소방관계법규를 준수하고 소방안전을 생활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런 노력은 학교, 언론, 안전단체 등의 자발적인 계몽활동 또는 범정부 차원의 캠페인 등에 의해서 촉진될 수 있다. 소방안전에 의해 화재를 줄이는 노력과 더불어 지방자치단체, 소방조직 등의 사고 예방활동도 매우 중요하다.



화재를 줄이는 것은 소방조직의 성과를 달성하기 위함보다 국민들의 안락하고 쾌적한 생활을 보장하기 위해 절실하므로 이해 관계자 모두의 유기적 노력이 필요하다.



화재예방 노력을 유도하는 관개시설을 갖추는 것은 국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 더 이상 미뤄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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