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타임뉴스=홍대인 기자] 2020시즌, 대전하나시티즌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로 공격수 안드레가 선정됐다.
대전은 앞서 팬 투표를 통해 ‘2020시즌 베스트11’ 선수를 선정했다. 베스트11으로는 골키퍼 김근배, 수비수 서영재 · 이웅희 · 이지솔 · 김지훈, 미드필더 박진섭 · 채프만 · 에디뉴 · 김승섭, 공격수 안드레 · 바이오가 이름을 올렸다.
하반기 성남FC에서 대전으로 임대되어 온 골키퍼 김근배는 안정된 수비력과 노련함을 바탕으로 골키퍼들의 부상으로 생긴 공백을 지우며 주전 골키퍼로 든든한 활약을 펼쳤다.
수비수 서영재는 하반기 독일 분데스리가 홀슈타인킬에서 대전으로 이적했다. ‘2015 광주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표팀과 올림픽 대표팀 등을 거치며 차세대 풀백 자원으로 주목받는 선수이다. 이적 후, 15경기에 출장해 수비에 안정감을 더하며 대전의 핵심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K리그 통산 221경기 출장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베테랑 수비수 이웅희는 2011년 대전시티즌(現 대전하나시티즌)에서 프로에 입단했다. 2014년 FC서울 이적 후, 7년 만에 고향 팀으로 복귀한 이웅희는 K리그에서의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수비진의 중심축으로 젊은 선수들을 이끌었다.
2018년 대전에 입단한 이지솔은 지난해 대한민국 남자 U-20 대표팀 소속으로 ‘FIFA U-20 월드컵’ 준우승의 쾌거를 올리는데 일조했다. 올 시즌 국제 대회와 K리그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층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대전 유소년팀(유성중-충남기계공고) 출신의 김지훈은 고교 졸업 후, 2019년 대전에 입단했다. 올 시즌 발전된 기량을 선보이며 시즌 중반 주전 경쟁에 합류해 저돌적인 플레이로 인상적인 모습을 남겼다. 특히 13라운드, 충남아산과의 경기에서 수비수 두 명을 따돌리는 마르세유턴으로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향후, 대전의 주축 수비수로 성장이 기대되는 선수이다.
올 시즌 안산에서 대전으로 이적한 미드필더 박진섭은 성실함과 꾸준함을 바탕으로 중원의 핵심 선수로 활약했다. 24경기에 출장해 3득점 1도움을 기록하며 공수 양면에서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2017년 인천유나이티드를 통해 K리그에 입성한 채프만은 2018년 포항스틸러스를 거쳐 2020년 대전에 입단했다. K리그에서의 경험과 왕성한 활동량이 최대 강점으로 올 시즌 박진섭과 호흡을 맞추며 중원에 안정감을 더했다.
하반기 영입한 브라질 출신 미드필더 에디뉴는 폭발적인 스피드와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경기를 거듭할수록 K리그에 완전히 적응한 모습을 선보였다. 하반기 4경기에서 5득점을 기록하며 대전의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올해 프로 입단 3년 차를 맞은 김승섭은 올 시즌 15경기에 출장해 2득점을 2도움을 기록했다. 슈퍼서브로 결정적인 순간 귀중한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공격진에서는 안드레와 바이오 두 명의 브라질 듀오를 빼놓을 수 없다. 안드레는 올 시즌 26경기에 출전해 13득점 3도움으로 K리그2 득점 2위,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하며 에이스다운 활약을 펼쳤다. 특히, 197cm의 압도적인 피지컬을 강점으로 하는 브라질 출신 공격수 바이오와 뛰어난 호흡을 바탕으로 대전의 공격을 주도했다.
베스트11에 선정된 선수를 대상으로 지난 12/17 (목) ~ 12/20 (일) 까지 구단 공식 SNS를 통해 ‘2020시즌 대전하나시티즌 MVP’ 팬 투표를 실시한 결과 안드레가 MVP 선정의 영예를 안았다.
안드레는 한국프로축구연맹에서 선정하는 경기 MVP로도 7회 선정되며 안병준(수원FC)과 함께 가장 많은 횟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총 투표자 473명 중 안드레는 242표(51.2%)로 50%가 넘은 팬들의 선택을 받았다. 베스트11 팬 투표에서도 최다 득표율(92.1%)을 기록했던 안드레는 MVP 팬 투표에서도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2020시즌, 대전하나시티즌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임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안드레는 “팬들이 뽑은 올해 최고의 선수로 선정되어 매우 기쁘다. 어떤 상보다 의미 깊은 선물인 것 같다. 2020시즌, 한 해 동안 많은 성원을 보내주신 대전 팬 여러분들에게 감사하다."고 선정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