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대통령, 2차 한미일 회의 주최 추진…내년 상반기 개최 가능성
尹, 트위터에 "다음 3국 정상회의 주최 희망"…韓 총선·美 대선 등이 변수 한중일 정상회의 여부도 주목…대통령실 "中 호응에 달려"
김용환 | 기사입력 2023-08-21 10:00:12

윤석열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 미국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 공동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 대통령, 바이든 미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8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 미국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를 앞두고 로렐 로지 앞에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봉화타임뉴스] 안영한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두 번째 한미일 정상회의를 내년 서울에서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20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윤 대통령이 내년에는 서울에서 미일 정상과 함께 만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새벽 트위터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협력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며 "바이든 대통령께서 역사적인 정상회의를 주최해 감사하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다음 3국 정상회의를 주최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앞서 윤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캠프 데이비드에서 정상회의 후 공동기자회견에서도 "다음에는 한국에서 우리 세 정상이 다시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통령실 다른 관계자는 이를 두고 "일종의 제안"이라고 설명했다.

첫 회의를 미국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었고, 일본 측이 차기 회의를 서울에서 여는 데 특별히 반대하지 않는 만큼 성사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기는 내년 상반기가 유력하지만, 한국 총선(4월)과 미국 대선(11월) 등 각국 국내 정치 일정 등에 따라 유동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핵심 의제도 여러 단위의 실무 논의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한미일 정상은 지난 18일(현지시간) 당일치기로 열린 첫 회의에서 3국 간의 포괄적 협력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구축하는 데 주력했다.

정상회의뿐만 아니라 외교·국방·산업장관, 국가안보실장 간 협의를 최소 연 1회 이상 개최하기로 하고, 재무장관 회의도 신설하기로 문서로 합의했다.

한편, 한미일 정상회의로 3국 협력의 뼈대가 어느 정도 완성된 만큼 이제는 한중일 정상회의 등 다른 단위 협의체가 가동될 여지도 커졌다는 분석이 일각에서 나온다.

외교가에서는 중국 정부가 한미일 정상회의 전 3국에 대한 단체 관광 재개를 일제히 허용하는 등 변화 조짐을 보이는 것을 주시하는 분위기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통화에서 "한중일 정상회의 개최 여부는 중국 측의 호응에 달려 있다는 게 우리 정부의 일관된 입장"이라고 말했다.

미래 세대 교류 활성화를 위한 한미일 청년 정상회의를 내년 초 부산에서 개최하기로도 했다.

한미일 정상은 이 같은 여러 단위에서 협력의 틀을 제도화함으로써 정권이 바뀌더라도 끊기지 않고 '협력의 선순환' 구조를 이룰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한미일 3국 공조의 핵심이 안보 협력에 있는 만큼 차기 정상회의가 중국과 북한에 인접한 서울에서 열릴 경우 그 상징적인 의미도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한미 양국은 지난달 정상 간 워싱턴선언 합의에 따른 핵협의그룹(NCG) 첫 회의를 서울에서 열고, 미국 전략핵잠수함의 부산항 기항으로 북한 핵·미사일을 겨냥한 확장 억제 실천 의지를 과시한 바 있다.


광역시 충청북도충청남도경상북도전라북도전라남도
서울타임뉴스인천타임뉴스대전타임뉴스대구타임뉴스광주타임뉴스울산타임뉴스부산타임뉴스제주타임뉴스세종타임뉴스태안타임뉴스안동타임뉴스의성타임뉴스군위타임뉴스영양타임뉴스울진타임뉴스문경타임뉴스상주타임뉴스예천타임뉴스영주타임뉴스청송타임뉴스경주타임뉴스영덕타임뉴스구미타임뉴스김천타임뉴스칠곡타임뉴스봉화타임뉴스